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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젖었어요 — 얼룩 모양만 봐도 원인이 짐작됩니다

동그란 얼룩, 길게 번진 줄, 모서리 얼룩, 노란 테두리 — 천장 얼룩 유형별로 의심 원인을 읽는 법.

천장 얼룩은 누수가 남긴 지문입니다. 모양, 위치, 색을 읽으면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어도 어디부터 의심할지는 꽤 정확하게 좁혀집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얼룩을 보며 하는 생각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동그란 얼룩 — 한 지점에서 떨어지는 물

중심이 진하고 가장자리로 옅어지는 원형 얼룩은 위의 한 지점에서 물이 떨어져 고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화장실 아래 천장이면 방수층·배관 연결부, 거실 한복판이면 위층 바닥 매립 배관(급수·온수·난방)을 먼저 의심합니다. 얼룩 중심의 바로 위가 아니라 물이 흘러온 경로의 끝일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세요.

길게 번진 줄 얼룩 — 물이 이동한 길

천장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얼룩은 물이 배관이나 구조체(보·슬래브 골)를 타고 이동하며 흘린 자국입니다. 줄의 방향이 곧 물이 온 방향의 힌트라, 줄이 시작되는 쪽 끝의 위층 설비(화장실·주방·발코니)를 먼저 봅니다. 배관을 타고 여러 세대를 건너온 경우도 있어 공용 입상관 확인이 함께 필요합니다.

모서리·외벽 쪽 얼룩 — 밖에서 온 물

천장과 외벽이 만나는 모서리, 창 위쪽에 생기는 얼룩은 옥상·외벽 크랙·창틀 코킹으로 들어온 빗물이 단골입니다. 비 온 뒤에 진해지는지 대조해 보세요. 겨울에만 생기면 결로 가능성도 함께 봅니다. 이 유형은 윗집 잘못이 아닌 경우가 많아, 섣불리 위층에 항의하기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등 주변 얼룩 — 일단 전기부터

물은 천장 속에서 가장 낮고 뚫린 곳으로 모입니다. 그게 전등 타공부인 경우가 많아 얼룩이 전등을 중심으로 생기곤 합니다. 이 경우 원인과 무관하게 해당 차단기를 먼저 내리고 등기구를 만지지 마세요. 안전이 먼저입니다.

얼룩을 발견했다면

① 전체가 나오게 사진, 가장자리를 연필로 표시(진행 여부 확인용) ② 비·물 사용과의 타이밍 관찰 ③ 계량기·보일러 압력 확인. 이 세 가지를 준비해 전화 주시면, 얼룩이라는 지문에 계통 점검과 청음·가스·열화상 교차 확인을 더해 새는 지점을 특정해 드립니다. 얼룩은 도배로 지워지지만, 원인은 도배로 지워지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얼룩이 말라 있으면 끝난 누수인가요?

단정할 수 없습니다. 과거 누수의 흔적일 수도 있지만, 간헐적으로 새는 누수(비 올 때만, 윗집이 특정 설비를 쓸 때만)가 쉬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얼룩 가장자리를 연필로 표시해 두고 일주일간 커지는지 보면 진행 여부가 확인됩니다.

얼룩에 노란·갈색 테두리가 있는 건 왜인가요?

물이 천장 자재를 통과하면서 녹여낸 성분과 녹물이 마르며 가장자리에 남은 것입니다. 테두리가 여러 겹이면 젖고 마르기를 반복했다는 뜻 — 간헐적 누수가 오래됐다는 신호입니다.

얼룩만 보고 확정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얼룩은 의심 방향을 알려주는 단서일 뿐, 물은 구조체를 타고 이동하므로 얼룩 위치와 새는 지점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최종 확정은 계통 점검과 장비 교차 확인으로 합니다. 다만 좋은 단서는 탐지 시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읽어도 해결이 안 되면, 그때 부르세요.

증상을 말씀해 주시면 예상 원인과 진행 순서부터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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